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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쁘다구주오셨네!

  I.Watts가 작사하였고, G.F.Handel이 작곡하였으며, L. Mason에 의해서 편곡을 한 찬송이 바로 새 찬송가 115장 “기쁘다 구주 오셨네”라는 찬송이다. 성탄절이 다가 올 때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즐겨 부르는 찬송 중에 하나이다. “1절) 기쁘다구주오셨네, 만백성맞으라. 온교회여다일어나다찬양하여라. 다찬양하여라. 다찬양찬양하여라. 2절) 구세주탄생했으니다찬양하여라. 이세상의만물들아다화답하여라. 다화답하여라. 다화답화답하여라. 3절) 온세상죄를사하려주예수오셨네, 죄와슬픔몰아내고다구원하시네, 다구원하시네, 다구원구원하시네. 4절) 은혜와진리되신주다주관하시니만국백성구주앞에다경배하여라. 다경배하여라. 다경배경배하여라.” 

   우리 기독교인들에게 있어서 가장 큰 명절을 말하라고 한다면 바로 이 성탄절과 부활절일 것이다. 성탄절이 이제 앞으로 이틀만 더 지나게 되면 우리에게 어김없이 다가오게 된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이번 성탄절에는 우리 주님이 이 지구촌에  탄생하신 구원의 기쁜 소식을  대하게 되면서 더욱 더 감격적이고, 더욱 더 기쁘고도, 더욱 더 행복한 날로 지내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다. 특별히 금년도 성탄절은 주일과 겹치게 되어서 더욱 더 큰 의미를 갖는다고 본다. 올 해의 가장 마지막 주일인 주님의 날에 예배를 드릴 뿐만 아니라 또한 성탄의 기쁨을 성도들과 함께 나누면서  성탄감사에배를 드릴 수가 있으니 더욱 더 의미가 크다고 해야만 할 것이다.

    필자가 고동학교 시절에 부모님과 함께 시골교회를 다니면서 12월 24일 밤이면 어김없이 교회의 학생회에 속하는 모든 학생들이 교회 주변에 있는 가장 큰 집으로 함께 모여서 밤을 세우면서 즐겁게 서로 선물 교환도 하고, 학생들이 찬송을 계속 함께 부르면서 레크레이션도 하고, 그렇게 하면서 밤을 꼬박 세우고, 12월 25일 새벽 3시 경이 되면 교회당으로 함께 모여서 청년들과 모든 학생들이 교우들의 가정을 조별로 돌기 위해서 먼저 성탄 찬송을 부르면서 연습을 하였던 일을 기억하고 있다. 그 때애 주로 불렀던 찬송들이 바로 “고요한 밤 거룩한 밤”, “기쁘다 구주 오셨네!”, “저들 밖에 한 밤 중에”, “그 어린 주 예수 눌 자리 없어” 등등이었던 것으로 기억이 된다. 이렇게 찬송 연습하는 일을 모두 다 마치고 나서 우리는 각 조별로 나누어서 교우들의 집집마다 다 돌면서 그 집 앞에서 성탄 찬송을 부르고 나면, 그 교우의 집에서 온 식구들이 나와서 박수로 환대해 주고 그 가정에서 준비한 선물 꾸러미를 받아서 자루에 넣고서 또 다음 교우의 집으로 향하였던 일을 기억하고 있다. 그 시절에 어떤 때는 눈이 많이 내려서 신발이 푹푹 눈 속에 빠지면서도 그것을 추억으로 생각하면서 서로 웃으면서 그 귀한 일들을 즐거움으로 해 내었던 시절이 있었다. 그렇게 모든 교우들의 집집 마다 모두 다 돌고 나면 그 모든 대원들이 다시 교회당으로 함께 모여서 잠깐 동안 휴식을 취하고, 또 간단하게 아침 식사를 한 다음에 오전 11시가 되면 온 교우들과 함께 성탄감사에배를 드렸던 기억이 생생하다. 선물 꾸러미들은 어린이들에게 나누 주기 위해서 봉지별로 균등하게 나누어서 잘 준비해 두었다가 성탄 감사예배에 참석한 모든 어린이들에게 성탄 선물로 일일히 하나씩 나눠주었던 기억이 있다.

 필자가 섬기는 교회에서는 몇 해 전부터 성도들이 드린 성탄 감사 헌금을 교회 경상비로 사용하지 아니하고, 그 모든 성탄헌금들을 필자가 섬기고 있는 노회 산하에서 가장 어렵고도 힘들게 목회하고 있는 사랑하는 동역자들 두 분에게 성탄 후원금으로 도와 드리는 일을 계속해 오고 있다. 말하자면 성탄 헌금을 구제 헌금으로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성탄절에는 우리 모든 기독교인들이 먼저 우리 주님이 스스로 하늘 보좌와 하늘의 모든 권세를 다 버리시고 이 땅에 사람의 형체를 입으시고 낮아지셔서 당신의 택한 백성들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오신 일을 깊이 생각하면서 감사함으로 지내야만 할 것이다. 당신의 택한 백성을 구원하기 위해서 이 땅에 오신 우리 주님은 결국 33세의 나이로 십자가를 자원함으로 짊어 지시고 자원함으로 모든 물과 피를 다 흘리시고 당신의 생명을 우리들을 속죄하시기 위헤 다 주시므로 돌아가셨던 것이다. 그래서 우리 주님이 이 땅에 구원자로 오신 사실을 분명히 믿으며, 우리 주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분명하게 믿는 자들마다 구원함을 받는 역사가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 주님은 십자가에서 죽으신 것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그가 말씀하신대로 3일 만에 변화된 몸으로 부활하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모든 성도들은 결국 우리의 장막 집들이 다 무너져서 죽음을 맞이하게 될 것이지마는 우리 주님이 이 땅에 재림주로, 심판주로 다시 구름을 타시고 오실 때에 우리 모든 성도들은 변화된 몸으로, 완전한 몸으로 다시 부활하여서 저 영원한 천국으로 인도되어서 그 천국에서 하나님과 더불어 영원토록 살게 될 것을 믿는다.            

또한 성탄절에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우리 주위에 헐벗은 자들과 가난한 자들과 궁핍한 자들과 어려움에 처해 있는 자들을 사랑으로 돌아보면서 우리 주님이 이웃들에게 긍휼과 자비를 베푸셨던 것처럼 우리도 그들을 긍휼히 여기는 마음으로 그들을 구제하는 일에 힘써야만 할 것이다. 구제할 때에 오른 손이 한 일을 왼손이 모를 정도로 다른 사람들이 전혀 모르게 선한 일에 힘쓰며, 최선을 다해야만 할 것이다. 

또한 성탄절에는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기쁘다 구주 오셨네”를 찬송하고 외치면서 우리 주님을 모르는 백성들을 향하여 힘있게 복음을 증거하며 선포하는 일에 힘써야만 할 것이다.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의 성탄절 정신은 한 마디로 정리한다면 성육신(Incarnation)의 삶일 것이다. 우리는 에수님의 성육신 사건을 단순히 신학적인 용어로만 정의하지 않도록 해야만 한다. 사실 성육신의 깊이와 넓이와 길이와 높이는 그야말로 전 우주적이면서 또한 성육신의 주체이신 성자 예수님만큼이나 헤아릴 수 없는 관대함과 신비함을 갖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만 할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으로부터 시작해서 예수님의 성장하심과 공생애의 모든 과정들마다 성육신의 정신은 매우 선명하게 곳곳마다 모두 녹아 들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만 할 것이다. 우리 주님은 결코 한 순간도 이 성육신의 삶을 포기하신다거나 추호도 잊지 않으셨음을 기억해야만 할 것이다. 성육신의 삶이란 구원을 위하여 우리 주님의 완전한 비우심과 완전한 포기이면서, 죄인들과의 동일시함을 넘어서서 죄인들의 삶에 종으로서 개입하시고, 심지어는 십자가에서 그토록 처참하게 죽음을 당하신 일이다. 성육신의 위대한 점은 바로 당신의 사랑을 끝까지 인내하시면서 실천하신 일인 것이다. 우리는 성탄절을 맞이하면서 이와 같은 우리 주님의 성육신의 진리를 만방에 선포하며, 외치고, 증거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만 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올 해 성탄절에도 감격과 기쁨이 충만한 가운데 우리 주님이 이 땅에 구원자로 내려 오셨음을 분명히 확신하면서, 또한 가난하고 불쌍한 이웃들에게 구제하는 일에도 힘을 쓰며, 또 더 나아가서는 주의 진리를 모르는 불쌍한 사람들에게 성육신의 신비한 복음과 진리를 힘차게 외치며, 증거하며, 선포하는 일에도 최선을 다해야만 할 것이다. “기쁘다구주오셨네, 만백성맞으라. 온교회여다일어나다찬양하여라, 다찬양하여라, 다찬양, 찬양하여라.” 아멘,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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