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60장 1-3절에 보면, “일어나라빛을발하라. 이는네빛이이르렀고여호와의영광이네위에임하였음이니라. 보라어둠이땅을덮을것이며, 캄캄함이만민을가리려니와오직여호와께서네위에임하실것이며, 그의영광이네위에나타나리니, 나라들은네빛으로, 왕들은비치는네광명으로나아오리라.” 이 말씀은 예수님이 오시기 전 700여년 전에 이사야 선지자가 예언하였던 말씀이다. 이 말씀은 이스라엘이 바벨론에서의 70년간 포로 생활로 연단을 받은 이후에 고레스 왕의 칙령으로 다시 예루살렘에 돌아온 해의 일들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바벨론 포로 생활에서 돌아온 이스라엘 민족이 희망과 기대를 안고 예루살렘으로 돌아 왔지마는 예루살렘 성은 기대하였던 것과는 달리 완전히 폐허가 되어 있었고 살아갈 길이 막막하기만 하였다. 더구나 주변 민족들은 그들이 돌아온 것을 못마땅하게 여기고 그들의 재건을 방해하고, 억압하고, 탈취하였던 것이다. 이에 낙심한 예루살렘 주민들은 원망을 늘어놓고 주저 앉아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이사야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고 있는 것이다.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여기 “일어나라”는 말씀은 히브리어로 “쿰”이라는 말이다. 여기서 “쿰”이란 말은신약성경 마가복음 5장에서 예수님이 회당장 야이로의 죽은 딸을 살리시면서 말씀하셨던 “달리다굼”(달리다/소녀야, 굼/일어나라)이란 단어에 나오는 말이다. 그런데 상식적으로 생각할 때에 이미 죽은 소녀가 “일어나라”고 한다고 일어날 수가 있겠는가? 그러나 예수님께서 죽은 소녀에게 “달리다굼”이라고 명령하셨을 때에 그 소녀는 죽음과 절망의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던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님께서 “일어나라”고 명령하심으로 죽은 소녀를 살리셨다면, 예수님은 낙심하여 주저앉아 있는 우리들을 일으키시는 능력이 있으시며, 지쳐서 엎드려 있는 우리들을 일으키시는 힘이 있으신 분이시다.
그 다음에 “빛을 발하라”는 말씀이 나오는데, 이 말씀은 보다 더 차원이 높은 사회적인 사명에 관한 말씀인 것이다. 우리가 일어나야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그 이유는 “이는네빛이이르렀고, 여호와의영광이네위에임하였음이니라.”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빛이 우리에게 임하셨기 때문에 우리가 일어나야만 한다는 것이다. 그리스도인들의 사명은 어두운 세상을 밝히는 것이다. 세상에 하나님의 구원하심과 영광을 드러내는 것이다. 2021년 새 해에도 여전히 우리는 COVID-19 이라는 펜데믹 전염병으로 인하여 수많은 사람들이 사망하고 있고, 고통을 당하고 있으며, 무서운 위협과 혼란과 위기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이사야 선지자를 통하여 주셨던 그 말씀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그 자리에서 일어나서 빛을 발해야만 한다. 주위에 처해 있는 모습들이나 환경이나 조건들만을 바라본다면 자포자기 하기 쉽고, 낙심하기 쉽고, 그 자리에 주저앉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의 빛이 나에게 임하고 있다는 것을 깨닫고, 하나님의 영광이 내 위에 임하고 계심을 확신한다면, 우리는 반드시 일어나서 빛을 발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래서 필자는 감히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2021년 새 해에는 “일어나라빛을발하라”고 하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권면하고자 한다. 이 세상이 아무리 어둡고, 캄캄하다 할찌라도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닮은 작은 예수로서 그 자리에서 일어나서 빛을 발하게 된다면 이 세상은 얼마든지 밝아지게 될 것이며, 하나님의 영광이 찬란하게 빛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일어나서 빛을 발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만 할 것인가? 필자는 그 방법에 대해서 몇 가지를 여기서 언급하고자 한다. 첫째로, 그리스도인들이 주님과 계속해서 동행하게 될 때에 우리가 일어나서 빛을 발할 수가 있는 것이다. 주님이 나와 동행하시기만 한다면, 죽은 자도 일어나게 되고, 실망과 낙담과 좌절 속에서 허덕이던 사람도 얼마든지 일으킬 수 있는 능력이 있게 되는 것이다. 창세기 5장에 보면 아담의 7대 손이었던 “에녹”이 나온다. 에녹은 65세에 아들을 낳고, 그 후 300년을 하나님과 동행하며 살다가 죽지 않고 산 채로 하늘로 승천한 인물이다. 성경에서 죽음을 맛보지 않고 승천한 분들은 예수님과 에녹과 엘리야 뿐이다. 그래서 에녹은 300년 동안을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을 살다가 365세에 살아 있는 채로 하늘로 승천하였던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언제나 주님과 동행하며, 하나님과 항상 동행하는 삶을 살아간다면 이 어둡고도 캄캄한 세상 속에서도 담대하게 일어나서 빛을 발하게 되는 능력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둘째로, 주님의 날을 기억하면서 주일마다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일에 최선을 다할 때에 우리가 일어나서 빛을 발하게 될 것이다. 안타까운 일은 아직도 한국이나 캘리포니아주에서는 교회에서 대면 예배를 드리지 못하고, 인터넷으로만 예배를 드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다행하게도 우리가 살고 있는 이 텍사스 주에서는 교회에서 방역 수칙을 잘 지키면서 대면 예배를 드릴 수가 있으니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르겠다. 어찌되었건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주일마다 주의 이름으로 모여서 하나님께 예배 드리는 일은 우리의 목숨보다도 더 중요시해야만 할 것이다. 천국에 가서도 우리는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며, 하나님을 찬송하며,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일을 계속하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이 땅에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주님의 날에 교회에 모여서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일은 먼 훗날에 이루어질 우리의 천국 생활을 연습하면서, 훈련하는 일이기도 한 것을 기억하야만 할 것이다. 이 땅에서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일을 가볍게 생각한다거나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성도가 있다면, 그는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신앙을 다시 한번 철저히 점검해 보아야만 할 것이다.
셋째로, 하나님의 말씀이 내 속에 풍성하게 넘쳐야만이 우리가 일어나서 빛을 발할 수가 있는 것이다. 골로새서 3:16절에 의하면, “그리스도의말씀이너희속에풍성히거하여모든지혜로피차가르치며, 권면하고, 시와찬송과신령한노래를부르며, 감사하는마음으로하나님을찬양하고”라는 말씀이 나온다. 그리스도의 말씀이 우리 속에 풍성하게 거하게 될 때에 모든 지혜로 피차 가르칠 수가 있을 것이요, 또한 다른 사람들에게 말씀으로 권면할 수가 있으며, 또한 시와 찬송과 신령한 노래를 부를 수가 있을 것이요, 또한 감사하는 마음으로 하나님을 찬양할 수가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의 말씀이 우리 속에 풍성하게 거하게 된다면 어둠의 세상 속에 들어가서 일어나 빛을 발할 수가 있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2021년 새 해에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일에 힘쓰며, 하나님의 말씀을 읽고 공부하는 일에도 힘쓰며,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암송하며, 하나님의 말씀을 늘 우리 옆에 두고서 말씀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살아가야만 할 것이다. 그럴 때에 우리 속에 하나님의 말씀이 풍성하게 거하게 되므로 세상 속에 들어가서 일어나 빛을 발할 수가 있을 것이다.
넷째로, 어둠이 땅을 덮어 버리고, 캄캄함이 만민을 가리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낙심하거나 실망치 말고, 하나님의 명령대로 일어나서 빛을 발해야만 할 것이다. 주님은 산상보훈에서 이렇게 말씀하신 적이 있다. “너희는세상의빛이라. 산위에있는동네가숨겨지지못할것이요, 사람이등불을켜서말아래에두지아니하고등경위에두나니, 이러므로집안모든사람에게비치느니라. 이같이너희빛이사람앞에비치게하여그들로너희착한행실을보고하늘에계신너희아버지께영광을돌리게하라”(마태복음 5장 14-16). 칠흙같이 어둡고도 캄캄한 이 세상, 온갖 혼돈과 혼란과 불의와 부정이 판을 치고 있는 이 세상 속에 들어가서 우리의 착한 행실과 선한 행실을 그들에게 보여 주면서 우리가 빛을 발하게 될 때에 우리 하나님이 홀로 영광을 받으실 줄로 믿는다.
2021년 새 해를 맞이하여서 오늘이 벌써 1월 22일이 되었다. 새 해를 살아갈 때에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그 자리에서 일어나서 빛을 발하는 해로 살아가기를 간절히 소원한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주님과 계속해서 동행하며, 주님의 날을 기억하여 주일마다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일에 최선을 다하며,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 속에 풍성하게 거하게 되고, 실망이나 낙심이나 좌절을 딛고 이 세상 속에서 일어나서 찬란하게 빛을 발하게 될 때에 우리 하나님이 크게 영광을 받으실 줄로 분명히 확신한다. 할렐루야!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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