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데믹 시대에 지난 1월 1일부터 12월 3일까지 337일 동안을 우리는 아슬 아슬한 삶을 살아 왔다고 해야 맞는 말일 것이다. 아슬 아슬하게 열심히 달려 오다 보니까 벌써 금년도 마지막 달인 12월 3일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그 동안에 우리에게 호흡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생명이 존속될 수 있도록 인도하신 하나님 앞에 감사드린다. 욥기 27:3절에서 곤경에 처해 있던 욥이 이런 고백을 한 적이 있다. “나의호흡이아직내속에완전히있고, 하나님의숨결이아직도내코에있느니라.” 인생은 하나님의 숨결이 아직 우리 코에 있는 한은 살아있는 생령으로서 이 땅에 존재하고 있는 것이다. 창세기 2:7절에 보면, “여호와하나님이땅의흙으로사람을지으시고생기를그코에불어넣으시니사람이생령이되니라”는 말씀이 나온다. 그러므로 인간이 숨을 쉬면서 호흡을 할 수 있는 것은 바로 우리 하나님이 그 코에 생기를 불어 넣어주셔서 사람이 생령이 되었므로 숨을 쉬고 있는 것이다. 그 동안에 필자도 올 해 337일 동안을 하나님의 은혜로 호흡을 하면서 살아 있음에 하나님 앞에 감사를 드린다.
작년 11월 초순 경에 필자가 섬기는 장로님이 어느날 숨을 쉬기가 너무 힘들으셔서 911 응급차를 불렀었는데 그 때에 응급처치하는 대원이 장로님의 산소 포화도를 측정해 보니까 그 때에 75정도 나왔었다고 한다. 그 길로 장로님은 응급으로 병원에 입원하셔서 치료를 받으시고 약 14일 만에 건강을 잘 회복하셔서 병원에서 무사히 퇴원을 하였던 적이 있다. 그 후로도 여러 달 동안을 건강 회복을 위해서 많은 수고를 해 오시다가 지금은 거의 완전히 건강을 회복하셔서 주일 예배에도 잘 참석하시고, 수요 예배와 토요 새벽기도회에도 잘 참석하시고 있다. 장로님이 병원에 계실 때에 있었던 간증을 들어 보면, 장로님이 병원에서 입원 중에 계실 때에 어느 날 꿈 속에서 장로님의 관을 포함해서 다른 사람들의 관들과 함께 줄비하게 천국 문에까지 줄을 서서 그 입구에까지 가게 되었었는데, 그 곳에서 천국문을 지키고 있던 천사가 관 속에 계시는 장로님에게 하시는 말씀이 “당신은아직여기에들어올순서가되지않았으니다시 세상으로돌아가시오”라고 말하면서 관을 아래로 쭉 밀어 주었다고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다가 꿈에서 깨어 나셨는데, 정말 능력의 하나님께서 매우 어려움 속에 빠져있던 장로님을 기적적으로 살려 주신 것이라고 간증하시는 말씀을 들은 적이 있다. 장로님의 생명을 다시 살려 주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 앞에 모든 감사와 영광과 찬송을 올려 드린다. 하나님은 장로님에게 남아 있는 사명이 있으시기에 기적적으로 그 생명을 다시 살려 주셨음을 확신한다.
세계적인 전도자였던 빌리 그래함 목사가 어느날 미네소타대학에서 강연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강당을 가득 매운 교수와 학생들은 호기심과 기대를 가지고 빌리 그래함을 주시하였던 것이다. 그때에 그는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많은사람들이호기심때문에만남의시간을갖습니다. 그것은생명으로연결될수도있고, 파멸로연결될수도있습니다. 오늘의호기심은생명으로연결되어새로운변화를일으킬것입니다. 왜냐하면오늘의주인이바로생명의주예수그리스도이시기때문입니다”라고 연설할 때에 거기에 모여 있는 수많은 사람들이 큰 감동을 받고 생명의 주인이신 주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게 되는 역사가 일어났었다는 것이다.
지난 1년 동안도 생명의 주인이 되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모시고 살아 왔던 것이 하나님 앞에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르겠다. 태어난 지 19개월 되던 달에 열병을 앓게 되어서 두 눈을 보지 못하게 되는 소경이 되고 또 귀머거리가 되고 또한 벙어리가 되어서 평생 동안을 삼중고 속에서 살았던 헬렌 켈러 부인이 어느 날 보송 보송한 병아리 한 마리를 손 안에 넣고서 거기에서 느껴지는 촉감을 통해서 생명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되었다고 한다. 그 때에 그녀는 오금이 저리도록 기뻐하면서 이렇게 고백하였다고 한다. “이것이야말로황홀한생명입니다!”라고 감탄하면서 감격하였다고 한다. 헬랜 캘러의 전기를 대신 썼던 작가는 그것을 “소황홀”이라고 표현하였다고 한다. 우리는 커다란 기쁨을 얻기 위해 허겁지겁 수고하며 애쓰지마는 그러나 그러한 기쁨은 자주 주어지지 않는다. 하지만 일상 생활 속에서 찾을 수 있는 작은 기쁨들은 눈만 크게 뜨고 조용히 귀만 기울여도 얼마든지 맛볼 수가 있는 것이다. 유명한 관광지를 찾아가서 화려하게 만개한 벚꽃의 장관을 보는 기쁨도 좋지마는, 화단에 피어있는 작은 풀꽃들을 눈 크게 뜨고서 관찰해 보면 그 또한 생명의 경외감을 느낄 수 있는 좋은 눈요기가 되는 것이다. 지난 1년 동안 우리 주위에서 일어나는 작은 기적들을 많이 보게 되면서 하나님 앞에 감사하는 삶을 살아 왔었는가를 다시 한번 살펴 보아야 할 것이다.
필자가 앞에서도 간증한 적이 있지마는 2020년 12월 11일에 필자와 아내가 자동차를 타고 비오는 날 아이텐 하이웨이를 달리다가 교통 사고를 당하게 되어서 하마터면 천국으로 갈 뻔했던 일이 있었다. 다리 위를 달리고 있었는데 다리에 고인 물로 인하여서 자동차가 붕 뜨게 되니까 수막현상이 일어나게 되어 필자가 운전대를 도저히 통제할 수가 없었고, 더군다나 앞이 보이지 않아서 필자가 모든 것을 포기하고서 하나님께만 맡기고 있을 때에 자동차가 중앙선에 설치되어 있던 씨멘트 벽을 들이받게 되고, 조금있다가 그 자동차가 빙긍 빙글 돌다가 딱 멈추어 섰는데, 샌앤토니오 방향으로 서게 되어서, 아내와 필자는 곧바로 차에서 내리게 됨으로 상황이 끝나게 되었던 것이다. 그 후로 경찰이 와서 교통을 통제해 주고, 여섯 개의 에어 백들이 다 터지고, 자동차의 운전석 쪽의 범퍼가 망가쳤던 그 차는 보험사에서 토탈 로스를 시키게 되었으나 필자와 아내는 하나님의 기적적인 은혜로 다치지 아니하였으니 얼마나 하나님 앞에 감사 감사한 지 모르겠다.
세월이 유수와 같이 흘러서 벌써 12월을 맞이하게 되었다. 금년의 남은 28일의 기간 동안 우리는 지난 날을 더음어 보고 기억해 보면서 하나님 앞에서 부끄러운 일들은 없었는지?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 일들을 하지 않았는지? 하나님의 뜻대로 살지 못하고 내 마음대로 살았던 일은 없었는지? 곰곰히 생각하면서 반성할 것은 반성하고, 하나님 앞에서 회개하는 기간이 되어야만 할 것이다. 이렇게 이 한 해를 잘 정리하고서 2022년 새 해를 맞이하게 될 때에는 지금보다도 훨씬 더 성숙한 신앙인으로서 하나님 앞에 굳건게 서야만 할 것이다.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필자는 일전에 생각하였던 주님의 말씀을 묵상하고자 한다. 골로새서 3:17절에 보면, “또무엇을하든지말에나일에나다주예수의이름으로하고, 그를힘입어하나님아버지께감사하라.” 여기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한다”는 것은 바로 “모든일을할때에주예수그리스도의대리자로서, 예수그리스도를대신하는자로서행해야한다”고 하는 뜻이다.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필자가 하나님 앞에서 이런 질문을 하게 된다. “나는우리주예수그리스도의대리자로서지금까지 47년동안목회를해왔는가?” “나는우리주예수그리스도를대신해서그리스도의마음을품고서목양의삶을살아왔는가?”라는 질문이다. 이 질문 앞에서 솔직하게 하나님 앞에서 답을 한다면 때로는 필자가 그리스도의 대리자로서가 아니라 내 생각대로 목회할 때도 많았던 것 같다. 필자가 예수 그리스도의 대신자로서, 그리스도의 마음을 가지고 목회를 해 온 것이 아니라, 내 인간적인 마음으로, 내 욕심에 이끌려서 목회를 해 왔던 적도 있었던 것 같다. 이 모든 것들을 하나님 앞에서 철저히 회개하면서, 앞으로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대신자로서,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무장하고서 양 무리들을 목양해 나가기를 간절히 소원한다. 남은 이 해를 철저하게 잘 반성하고, 모든 죄악들을 통회 자복하며 회개하는 기도로 하나님앞에서 깨끗이 용서함을 받고, 그리고 2022년 새 해를 맞이하였을 때에는 더욱 더 성숙한 목회자로서 하나님 앞에서 더욱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대리자로서 굳건하게 서나가게 되기를 간절히 소원한다. 아멘,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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