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와 설교
- hjpastor
- Feb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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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승 목사(새 믿음장로교회 원로목사)
코리아 월드 종교 칼럼니스트
남부개혁신학교 명예교수
필자가 1974년도 총신대학 2학년 때부터 교역자 생활을 시작하였으니 올 해로 교역자 생활51년째가 되어 가고 있다. 목사 안수를 받은 때가 1980년 2월이었으니, 안수를 받은 후로는 올 해가 45년째가 되어 가고 있다. 전도사 시절부터 설교를 하기 시작해서 지금까지도 설교를 하고 있으니 목사의 생활 중에 가장 행복한 시간은 바로 설교하는 시간이라고 본다. 필자는 설교를 준비하면서도 즐겁고, 설교를 하면서도 즐겁다. 필자가 지난 해 11월에 새 믿음장로교회 담임 목사직에서 은퇴를 하고나서 벌써 4개월 째가 되어 가고 있는데, 은퇴를 하고 나서 필자가 어떻게 설교를 할 수 있을까를 많이 걱정하였었다. 그런데 우리 아버지 하나님은 부족한 종을 설교자로 51년째 사용해 오시면서도, 한번도 필자를 실망케 하신 일이 없으시다. 작년11월에 24년 만에 은퇴를 하고 나서도, 11월과 12월 중에 아버지 하나님은 부족한 종에게 여러 교회들을 다니면서 8번이나 설교할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부여해 주셨다. 그 후로 2025년도 신년을 맞이하고서 부터는 1월 첫 주일부터 아예 모 교회의 임시 당회장직을 노회로부터 맡겨 주셔서 지금까지 연속해서 6번이나 설교를 해 오고 있다. 하나님 앞에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르겠다. 고린도전서 9:16절에 보면, “내가 복음을 전할지라도 자랑할 것이 없음은 내가 두득불 할 일임이라. 만일 복음을 전하지 아니하면 내게 화가 있을 것이로다”라는 바울 사도의 고백이 나온다. 여기에 나오는 “복음”이라는 말 대신에 “설교”라는 말을 넣어 본다면, “내가 설교를 할찌라도 자랑할 것이 없음은 내가 부득불 할 일임이라. 만일 설교를 하지 아니하면 내게 화가 있을 것이로다.” 목사에게 있어서 설교는 생명과도 바꿀 수 없는 매우 소중한 자산이라고 본다. 목사에게 있어서 설교를 하는 일은 가장 행복한 순간이요, 가장 의미있는 시간이라고 본다. 목사가 설교를 아무리 많이 한다 할찌라도 결코 설교 속에서 자신을 자랑해서는 아니될 것이다. 필자는 오늘 “목사와 설교”를 통해서 우리 목회자들이 설교하는 사역을 감당해 나갈 때에 어떤 마음과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자 한다.
첫째로, 목사의 설교는 복음적이어야만 하며, 언제나 성경 중심적이어야만 한다. 마티 로이드 존스 목사가 쓴 <목사와 설교>에 보면, “42년간 목회 경력 중에 나의 주요 임무는 설교하는 일이었다. 그래서 설교하는 것이 가장 큰 일이었다. 게다가 설교하는 일은 내가 부단히 연구해 온 일이기도 하다. 그 모든 기간 동안에 설교해 봄으로써 나의 부족과 오류를 알게 되었다. 그러므로 그 점은 필연적으로 나로 하여금 설교에 관한 전반적인 문제를 깊이 연구하고, 토론하고,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키게 하였다”고 진술하고 있다. 마틴 로이드 존스 목사님은 42년 간의 목회 경력 중에 교회에서 설교하는 일을 결코 소홀히 여겨 본 적이 없었다는 것이다. 설교는 항상 복음적이어야만 한다. 성경을 가지고 그 말씀을 복음적으로 해석을 하며, 그 말씀대로 살도록 성도들에게 독려해야만 할 것이다. 그리고 설교는 언제나 성경 중심적이어야만 할 것이다. 설교가 세상적인 이야기나 늘어 놓고, 세상적인 예화로 가득차 있다면 하나님이 그 설교를 과연 기뻐하실까?
둘째로, 목사의 설교는 되도록 강해 설교가 되어야만 할 것이다. 메릴 F. 엉거 박사는 그의 <강해 설교의 기술>이라는 책에서 이렇게 언급하고 있는 것을 본다. “기독교 강단의 영광은 고차원 세계의 분위기를 호흡하며, 인간들을 죄의 어두움으로부터 하나님께로 불러내는 화려한 영광이다. 그러나 기독교 강단의 영광은 차용한 영광이다. “차용한 영광”이란 다음의 말로 설명할 수 있다. 율법 수여자인 모세가 하나님의 현존 앞에 섰을 때, 그의 얼굴에 비쳐진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광채는 하나님의 영광의 반영이었듯이(출 34:29), 기독교 강단의 영광은 하나님의 말씀의 영광의 반영으로서, 하나님의 말씀은 기독교 강단의 메시지의 근원이자, 그 사역 활동의 영감(inspiration)이다. 성서 가운데 계시된 하나님의 말씀과 뜻에 대한 강해와 그것의 권위적 선포는 기독교 강단의 영광으로 존재해야 한다. 이러한 강해와 권위적 선포가 포기되는 곳에는 설교자와 그 설교자의 강단 위에 “영광이 떠났다”는 뜻의 “이가봇”이란 어휘가 새겨져야 한다(삼상 4:21)”고 언급하고 있다. 필자가 모 교회의 임시 당회장직을 노회로부터 맡아서 지난 1월 첫 주일부터 주일 마다 설교를 하면서 에베소서를 강해해 오고 있다. 에베소서를 1장부터 강해해 나가면서 주의 복음의 진수를 해석하고, 증거하며, 선포해 나갈 때에 능력의 하나님이 필자와 함께 하심을 믿는다. 목사에게 생명과 같은 존재는 바로 설교하는 일이라고 본다. 지난 1974년도부터 51년째 설교를 해 오면서 필자는 설교를 준비할 때에 힘들다거나 괴롭다고는 한 번도 느껴 본적이 없다. 오히려 설교를 준비하는 일이 행복이요, 즐거움이며, 설교를 하는 것 자체가 또한 행복이었음을 고백한다. 더군다나 성경 한 곳을 택하여서 계속적으로 강해 설교를 해 나갈 때에 더더욱 즐거움을 느끼며, 행복함을 느끼지 않을 수가 없다. 목사가 절기 설교하는 일을 빼놓고는 계속적으로 강해 설교를 하게 되면서 본인의 신앙도 발전하게 되고, 성경을 보는 견해나 관점도 발전하게 되며, 주님을 사랑하는 농도가 더욱 더 뜨거워진다고 본다. 그러기에 동역자들에게 강단에서 강해 설교하는 일을 강력하게 추천하고자 한다.
셋째로, 목사의 설교를 통해서 성도들의 삶도 변하고, 자신의 삶도 변해야만 할 것이다. 목사가 강단에서 외치는 설교가 입으로만 하는 설교가 아니라, 자신의 삶이 변화되어지는 역사가 나타나야만 할 것이다. 더 나아가서 그 설교를 듣는 성도들의 삶도 그 전해진 말씀대로 변화되어지는 역사가 나타나야만 할 것이다.
넷째로, 목사가 설교를 통해서 결코 자신을 자랑해서는 아니될 것이다. 바울은 고백하기를 자신이 복음을 전한다 할찌라도 결코 자기를 자랑하지 아니한다고 고백하고 있다. 설교를 통해서 하나님을 자랑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자랑하고, 성령 하나님을 자랑해야만 하는 것이다. 만일 우리가 복음을 전하지 않는다면 우리에게 화가 미칠 것이라고 하는 자세로 복음을 증거하는 일에 심혈을 기울여야만 할 것이다.
이 칼럼을 통해서 목사의 설교는 복음적이어야 하며, 성경 중심적이어야 함을 강조하였다. 설교는 되도록 연속 강해 설교가 되어야 함을 강조하였고, 설교를 통해서 자신이 먼저 그 말씀대로 변하며, 그 말씀을 듣는 성도들도 변해야 함을 언급하였다. 또한 목사가 설교를 하면서 결코 자신을 자랑해서는 안될 것이요, 오직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와 성령님만을 자랑해야만 할 것을 강조하였다. 사랑하는 동역자들이 강단에서 증거되어지는 말씀을 통해서 자신이 변하고, 성도들이 변하고, 사회가 변하고, 나라들이 변하고, 전 세계가 변하는 놀라운 역사들이 일어나게 되시기를 간절히 소원해 본다. 아멘,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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