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베드로전서 3장 8절-12절까지의 본문 말씀을 중심으로 “부르심을 받은 성도의 삶”이란 제목을 가지고 본 칼럼을 써 나가려고 한다. 하나님으로부터 부르심을 받은 우리 성도들은 어떻게 살아가야만 할 것인가? 베드로전서 3:8-9절을 보면 이렇게 말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말하노니, 너희가 다 마음을 같이하여 동정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불쌍히 여기며, 겸손하며,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 이를 위하여 부르심을 받았으니, 이는 복을 이어받게 하려 하심이라.” 부르심을 받은 성도로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이렇게 살기만 하면, 대대로 복을 이어받게 되는 축복을 받게 될 것을 확신한다.
오늘 필자는 부르심을 받은 성도의 다섯 가지의 삶을 말해 보려고 한다. 이렇게 우리가 살아가게 될 때에 복이 우리 대대로 이어지는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게 될 것이다. 첫째로 부르심을 받은 우리 성도들은 다 마음을 같이하여 동정하는 삶을 살아가야만 할 것이다. 여기에서 “다 마음을 같이하여”란 말이 나오는데, 이것은 동일한 의견을 가지라고 하는 뜻이 아니라, 각자의 성도들이 서로에 대한 동일한 관심을 가지고 서로 연합해야 함을 시시하는 말이다. 사도행전 4:32절에 본면, “믿는 무리가 한 마음과 한 뜻이 되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자기 재물을 조금이라도 자기 것이라 하는 이가 하나도 없더라.” 초대 교회가 성도들끼리 서로에 대한 같은 관심을 가지고, 주님의 사랑 안에서 서로 연합되어 있을 때에 성도들이 모든 물건들을 가지고 서로 통용하였던 것이다. 그리고 자기 재물을 조금이라도 자기 것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는 것이다. 오늘의 교회 안에서도 바로 이와 같은 역사들이 일어나기를 바란다. 여기에서 “동정하며”라고 말하고 있는데, 이 말씀은 옛날 성경에서는 “체휼하며”로 번역된 것을 알 수가 있다. 그러니까 “체휼하며, 또는 동정하며”란 말은 “쉼파네이스”라는 말인데, 이것은 “함께”를 뜻하는 “쉰”과 “고통을 받다”에 해당하는 “피스코”의 합성어인 것이다. 여기에서 “쉼파네이스”란 말의 직접적인 의미는 “동정심을 갖다”는 뜻으로서, 다른 사람의 감정에 참여하여서 고난 받는 사람을 적극적으로 동정하는 것을 나타내는 말이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홈레스들에 대해서도 그냥 무시한다거나 깔보는 태도를 보여서는 아니될 것이다. 그들은 집도 없을 뿐만 아니라, 자동차도 없고, 돈도 없고, 먹을 것도 없어서 사람들에게 동냥을 하여서 먹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그들에 대해서도 동정심을 간직해야만 할 것이다. 우리 주위에 고난 받는 자, 헐벗은 자, 돈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 사람 관계 때문에 어려움에 처해 있는 자 등등 모든 고통받는 자들에 대해서 동정하는 마음을 간직하고서 그들을 돌보아 주어야만 할 것이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에 의해서 부르심을 받은 성도의 삶인 것이다.
둘째로, 부르심을 받은 성도들은 형제를 사랑해야만 할 것이다. 본문 베드로전서 3:8절에 보면, “마지막으로 말하노니, 너희가 다 마음을 같이하여 동정하며, 형제를 사랑하며”라고 말씀하고 있다. 여기 “형제를 사랑하며”란 말은 헬라어로 “필라델포이”이다. 신약 성경에서 여기만 나오는 이 “필라델포이”는 “사랑”에 해당하는 “필로스”와 “형제”에 해당하는 “아델포스”란 말의 합성어인 것이다. 이것은 단순한 형제애가 아니라, 그리스도의 사랑에 결속시키는 “형제애”로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반드시 행해야만 하는 윤리적인 덕목인 것이다. 하나님으로부터 부르심을 받은 우리 성도들은 상대방에 대해서 동정심을 베풀 뿐만 아니라, 그리스도의 사랑 안에서 우리 주위의 형제들을, 자매들을 사랑하는 일에도 앞장서야만 할 것이다.
셋째로, 부르심을 받은 우리 성도들은 상대방을 불쌍히 여기는 삶을 살아가야 할 것이다. 본문 8절에 다시 보면, “마지막으로 말하노니, 너희가 다 마음을 같이하여 동정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불쌍히 여기며,” 여기서 “불쌍히 여기며”란 말은 헬라어로 “유 스플랑크노이”이다. 이것은 “좋은”이란 뜻을 가진 “유”와 “마음”을 뜻하는 “스플링플랑크논”이란 말의 합성어인 것이다. 그래서 이 “유 스플랑크노이”란 말은 히포크라테스 당대에는 “내장이 강한 사람”을 가르켰으나, 나중에는 그 의미가 변화되어서 “용기 있는 사람”, 또는 “인정 많은 사람”이란 의미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우리 신약 성경에서는 가장 깊은 감정이나 동정심을 나타낼 때에 사용되었던 것을 알 수가 있다.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성도라면 우리는 상대방에 대해서 “불쌍히 여기는 마음”, “인정을 베푸는 마음”을 간직해야만 할 것이다. 이 지구촌의 모든 주의 몸된 교회들은 성도들끼리 서로 불쌍히 여기는 마음으로, 성도들을 사랑하며, 동정하는 마음을 가지고 성도들을 정성껏 돌보아 주는 삶을 살아가야만 할 것이다. 교회 안에서는 당신은 이러니까 인되고, 또 다른 성도는 저러니까 인되고, 또 다른 성도에 대해서는 당신은 그러니까 인되고, 이런 식으로 사람들을 정죄한다거나 무시한다거나 깔보는 마음을 가지고는 교회를 통해서 하나님 나라가 절대로 이루어질 수가 없을 것이다. 우리는 한 교회를 섬기는 부르심을 받은 성도들로서 당신은 그러니까 사랑스럽고, 또 다른 성도는 이러니까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들고, 또 어떤 성도는 그러니까 마음에 들고, 우리는 주님의 몸된 하나의 공동체로서, 주님의 교회를 함께 섬기는 죄인으로서, 삳대방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 상대방을 동정하는 마음, 상대방을 주 안에서 사랑하는 마음으로 충만해야만 할 것이다.
넷째로, 부르심을 받은 우리 성도들은 항상 겸손해야만 할 것이다. 본문 8절에 다시 보면, “마지막으로 말하노니, 너희가 다 마음을 같이하여 동정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불쌍히 여기며,. 겸손하며,” 여기 “겸손하며”란 말은 헬라어로 “타이페노 프로네스”라고 하는데, “겸손한”이란 의미를 가진 “타니페노스”와 “마음”이라는 뜻을 가진 “프렌”이란 말의 합성어인 것이다. 이것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가지셨던 마음으로 “낮은 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빌립보서 3:6-9절에 보면,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고,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이러므로 하나님이 그를 지극히 높여 모든 이름 위에 뛰어난 이름을 주사, 하늘에 있는 자들과 땅에 있는 자들과 땅 아래 있는 자들로 모든 무릎을 예수의 이름에 꿇게 하시고”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 말씀을 꼭 붙잡으시기를 바란다. 부르심을 받은 우리 성도들은 언제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닮아서, 주님과 같이 자기를 끝까지 낮추셨던 마음으로 무장하며, 죽기까지 아버지 하나님께 복종하신 우리 주님의 마음을 항상 닮아가시기를 간절히 바란다.
마지막 다섯 번째로, 부르심을 받은 우리 성도들은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그들을 위해서 복을 빌어주는 아름다운 삶을 살아가시기를 바란다. 본문 9절에 보면, “악을 악으로, 욕을 욕으로 갚지 말고, 도리어 복을 빌라. 이를 위하여 부르심을 받았으니, 이는 복을 이어받게 하려 하심이라.” 베드로는 이 구절에서 일반적인 불신자와의 관계를 말함으로써, 결론을 맺고 있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의 행동 원리는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 뿐만 아니라, 자기를 해치고, 자기에게 욕을 하면서 무시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보복을 하는 일이 없이, 오히려 그들까지도 사랑하며, 불쌍히 여기며, 겸손하게 대해야만 하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직접 말씀해 주셨던 교훈인 것이다. 누가복음 6:27절 이하에 보면, “그러나 너희 듣는 자에게 내가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미워하는 자를 선대하며, 너희를 저주하는 자를 축복하며, 너희를 모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너의 이 뺨을 치는 자에게 저 뺨도 돌려대며, 네 겉옷을 빼앗는 자에게 속옷도 거절하지 말라”고 우리 주님이 직접 교훈하신 일을 기억하고 우리도 이대로 실행해야만 할 것이다.
오늘은 ‘”부르심을 받은 성도의 삶”에 대해서 다섯 가지의 실천 사항들을 생각해 보았다. 우리 부르심을 받은 그리스도인들은 언제나 어느 순간에도 바로 이 말씀과 이 명령들을 실천하면서 살아갈 때에 우리 하나님이 부어 주시는 복을 대대로 자손 만대로 이어가게 되는 축복을 받게 될 것이다. 아멘,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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