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는 지난 2008년 8월 13일에 아버님(80)을 먼저 여의게 되었고 현재 어머님은 한국에 김제에서 살고 계시는데 하나님의 은혜로 91세로 살아계신다. 어머님이 살아 계실 때에 한번이라고 어머님을 더 보기 위해서 필자와 아내는 거의 격년제로 한국에 한번씩 방문하고 있는 중에 있다. 에베소서 6:1절 이하에 보면, “자녀들아주안에서너희부모에게순종하라. 이것이옳으니라. 네아버지와어머니를공경하라. 이것은약속이있는첫계명이니이로써네가잘되고땅에서장수하리라. 또아비들아너희자녀를노엽게하지말고오직주의교양과훈계로양육하라”고 명령하고 있다. 부모님께서 모두 살아 계실 때에 부모님들은 필자가 어렸을 때에 “너는커서목사가되어서하나님의종으로서주의일에전력을다해야한다”고 항상 가르쳐 주셔서 필자는 어린 시절에 당연히 목사가 되는 것이 꿈이었었다. 그렇게 티없이 부모님과 함께 시골 교회를 섬기면서 성장해 오다가 필자가 고등학교 학생이 되었을 때에 생각이 달라지게 되었었다. 시골 교회의 목사님들이 살아가시는 것을 보니 너무 가난하게 살고 계시고, 또한 교인들로부터 여러 가지 비난들을 많이 받으시면서 지내고 계시는 모습을 보면서, 필자가 고등학교 시절부터는 “나는앞으로목사가되지아니하고, 법조계의판사나학교교사가되어교회에서장로가되어서교회를열심히섬기겠습니다”라고 말하면서 부모님의 뜻을 거역하고 반항하면서 3년 동안을 그렇게 지내었었다.
그렇게 3년 동안 반항하는 시기로 살다가 고등학교를 졸업하던 해인1973년 2월에 시골 교회에서 한 주간 심령대부흥회를 하게 되었었다. 그 때 오셨던 부흥 강사 목사님이 바로 서울 대성교회를 시무하시던 서기행 목사님이셨는데, 그 목사님이 월요일 저녁부터 토요일 새벽 기도회 시간까지 무려 14번에 걸친 집회(저녁 집회 5회, 낮 성경공부 4회, 새벽기도회 5회 등)를 인도하셨는데, 그 때에 부모님과 함께 부흥회에 한번도 빠지지 아니하고 매번 집회 시간마다 참석을 하면서 필자가 난생 처음으로 하나님이 부어주시는 큰 은혜를 받았었다. 그 때에 집회 때마다 말씀과 찬송을 통해 은혜를 받으면서 하나님의 부르심을 깨닫게 되었고 드디어 필자 스스로 우리 아버지 하나님이 주의 종이 되기를 원하신다고 하는 하나님의 분명한 뜻을 깨닫게 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집회 기간 중 금요일 저녁 집회를 마치고 교회당 안에서 난로가에 빙 둘러앉아서 몇몇 성도님들이 서로 간증도 하고, 기도도 하고, 찬송도 부르면서 토요 새벽기도회 시작 시간까지 철야를 하였었다. 그 때에 필자의 간증 차례가 되었을 때에 거기에 함께 계시는 성도님들에게 필자가 이런 간증을 하였었다. 물론 그 시간 그 자리에는 부모님도 함께 계셨었다. “저는이번집회를통해서하나님의큰은헤를받고서주의종이되기로하나님앞에서작정하였습니다. 그래서저는앞으로신학교에들어가서주의종이되어서평생동안을우리주님의복음과예수그리스도만을증거하면서살다가하나님이저를부르실때에하나님나라에들어가겠습니다”라고 간증을 하였다. 그 자리에 계신 모든 성도님들이 제 간증이 끝나자 마다 “아멘”하면서 환호하고 박수를 치면서, 저를 위해서 모든 분들이 통성으로 축복기도를 해 주셨던 기억이 있다. 주의 종이 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었고, 부모님의 뜻이었던 것이다.
1974년도부터 교육전도사로 사역을 시작해서 올해로 성역 48주년을 맞이하게 되면서 부족하고도 연약한 종을 주의 종으로 세워 주신 그 일에 대하여 하나님 앞에 감사하지 않을 수가 없다. 하나님께서는 부족한 사람을 주의 종으로 세우시기 위해서 일찍부터 부모님들을 통해서 필자에게 가르치게 하시고, 말씀하게 하시고, 교육하게 하셨던 것이다. 만일 필자가 목사가 되지 아니하고 다른 법조계의 판사가 되었다거나 아니면 학교의 교사가 되었었더라면 이만큼 행복하고도 보람있는 축복된 인생을 살아갈 수가 있었을까? 필자가 앞으로 2년만 더 지나면 2024년도에는 성역 50주년을 맞이하게 될 터인데, 지금 계획으로는 그 때에 그 해 11월에 교회 창립 24주년을 기념하게 되면서 필자의 두번째 목회 칼럼집인 “달려갈길을달려온목양의삶’이란 책을 출판하고 싶다. 지난 성역 46주년을 기념할 때에는 교회 창립 20주년을 기념하게 되면서 첫번째 목회 칼럼집인 “행복한 목양의 인생”이란 책을 출판하였었는데, 그로부터 4년이 지난 2024년도에는 이렇게 두번째 목회 칼럼집을 기념으로 출판하고 싶다.
필자가 장남으로 태어났고, 필자 아래로 3형제들이 더 있다. 이 중에서 셋째가 선교사요 목사로서 선교 사역들과 하나님의 사역들을 꾸진히 감당해 오고 있다. 둘째와 막내인 넷째는 한국에서 공장을 운영하면서 열심히 사업에 열중하고 있다. 그러니까 부모님들이 4형제를 하나님으로부터 선물로 받아서, 그 중에서 둘은 목사로 만들어 주셨고, 둘은 사업을 하도록 만들어 주신 것이다. 이 얼마나 하나님 앞에 감사하고 감격스러운 일인지 모르겠다. 부모님들은 필자가 자랄 때에 언제나 두 가지를 강조해 주셨다. “너희들은첫째로는하나님을경건하게잘믿어야하고, 둘째로는너희형제들끼리언제나서로우애하며화목하게잘지내야한다”고 늘 강조해 주셨다. 그러니까 결국 우리 4형제들에게 하나님을 잘 믿으라는 것과 형제들 간에 서로 우애하라고 하는 두 가지의 산교훈을 주셨던 것이다. 지금 우리 형제들은 미국에, 캐나다에, 그리고 한국에서 살고 있으면서도 하나님을 믿는 일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형제들 간에 우애하며 서로 사랑하는 일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형제들끼리 서로 화목하며 서로 우애하는 것이 곧 부모님을 공경하는 증표라고 생각한다.
어머님의 슬하에는 4형제로 아들들과 며느리가 모두 8명이고, 손주들이 모두 9명이며, 현재 손주 며느리가 2명, 증손주가 1명, 이렇게 해서 모두 21명이다. 앞으로 필자의 어머님이 더 오래 오래 건강하게 장수하시기를 위해 기도하며, 어머님을 비롯한 모든 자녀손들이 언제나 서로 우애하고, 서로 사랑하며, 서로 도우면서 살아가기를 간절히 바란다. 위로는 하나님을 잘 섬기며, 어머님을 잘 섬기고, 옆으로는 형제들 간에 서로 우애하는 삶을 살아가기를 간절히 바란다.
시편 133:1-3절에 보면, “보라형제가연합하여동거함이어찌그리선하고아름다운고, 머리에있는보배로운기름이수염곧아론의수염에흘러서그옷깃까지내림같고, 헐몬의이슬이시온의산들에내림같도다. 거기서여호와께서복을명령하셨나니, 곧영생이로다.” 필자가 바라기는 어머님의 모든 후손들이 이 땅에서 예수를 잘 믿으며 형제들끼리 서로 연합하여 동거하는 삶을 살아 가다가, 수가 다하여서 모두 다 저 천국으로 들어가게 되면 그 곳에서 영원토록 영생하게 되는 복을 받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몇일 전에 한 지인이 97세로 돌아가셔서 그 장례식 예배에 참석하고서 돌아온 적이 있다. 장례 예배 때에 보니 2남 2녀의 자녀들이 있기에 그 자녀들과 며느리들이 모두 8명이었고, 손주들이 모두 7명인 것을 알 수가 있었다. 이 분이 이 땅에서 살아가실 때에 믿음으로 경건하게 하나님의 말씀만을 붙잡고서 살으셨기에 그 슬하에 모두 16명의 자녀손들도 번듯하게 하나님을 잘 섬기면서 살아가고 있는 그 아름다운 모습들이 너무나도 행복하다고 하는 생각을 가져 본 적이 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이 땅에서 살아가면서 나를 낳아 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을 잘 공경하며 순종하고, 그리고 형제들 간에 서로 우애하고 서로 연합하는 삶을 살아가게 되므로 우리 하나님이 주시는 복인 “이땅에서잘되는복”과 “이땅에서 장수하는복”을 모두 다 누리시기를 간절히 바란다. 아멘,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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