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본문 베드로전서 3:1-7절을 중심으로 “부부들을 향한 권면의 말씀”에 대해서 본 칼럼을 써 나가려고 한다. 앞 부분에서 주인과 종의 올바른 관계에 대해서 교휸하였던 베드로 사도는 본문에서 성도의 바람직한 부부 관계에 대한 권면의 말씀을 하고 있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첫째로 가정에서 먼저 아내된 자들의 올바른 태도에 대해서 생각해 보고자 한다. 베드로 사도는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아내의 올바른 자세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3가지를 권면하고 있는 것을 알 수가 있다. 1) 아내의 순종하는 태도에 대해서 권면을 하고 있다. 본문 1절에 보면, “아내들아, 이와 같이 자기 남편에게 순종하라. 이는 혹 말씀을 순종하지 않는 자라도 말로 말미암지 않고, 그 아내의 행실로 말미암아 구원을 받게 하려 함이니,” 필자는 성경 구절들 중에서 이 구절을 읽을 때마다 남편된 자로서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다. 그래서 필자는 결혼을 하기 전에 아내에게 백번 이상 많이 읽어야 할 말씀으로 에베소서 5장과 잠언 31장 현숙한 아내에 대한 말씀을 지정해 주었던 적이 있었다. 여기에 나오는 말씀들은 모두 “아내들아, 남편에게 순종하라”고 하는 말씀인 것이다. 이것은 필자의 말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기에 크리스챤 아내들이 반드시 지켜야만 할 말씀이요, 또 뒤에 7절에 가면 우리 남편들이 반드시 지켜야만 할 말씀이 있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초대 교회 당시에는 오늘날과 마찬가지로 불신자를 남편으로 가진 여성도들이 많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에 따른 신앙 생활과 가정 생활의 조화가 큰 문제로 대두 되었었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기독교의 가르침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여성도들이 자기 남편에게 순종하지 아니함으로 말미암아 덕을 끼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고 한다. 이러한 상황에 있는 자들에게 주고 있는 베드로의 최선의 권면은 바로 아내가 자기 남편에게 순복함으로 말미암아 자기 가정의 평화를 유지할 뿐만 아니라, 믿지 않는 남편들에게 덕을 끼쳐서 그들로 하여금 믿음의 사람으로 돌아오게 하라고 하는 권면의 말씀인 것이다. 그런데 여기서 말하고 있는 “순종”이란 말은 결코 일방적인 “굴종”이 아니다. 본문에서 말하고 있는 “순종”이란 믿지 않는 남편의 영혼 구원을 위하여 그리스도 안에서 기쁨과 사랑의 마음으로 남편을 “섬기는 행위”를 의미하는 것이다. 에베소서 5:22-23절에도 보면,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듯하라. 이는 남편이 아내의 머리됨이 그리스도께서 교회의 머리 됨과 같음이니, 그가 바로 몸의 구주시니라.” 골로새서 3:18에 보면, “아내들이여, 남편에게 복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마땅하니라.” 그 후에 남편들에게 주시는 말씀도 있다. 골로새서 3:19절에 보면, “남편들아, 아내를 사랑하며, 괴롭게 하지 말라”고 명령하고 있는 것을 찾아 볼 수가 있다. 이와 같이 말씀에 순종하는 가정은 가정 천국이 이루어지게 되는 줄로 믿는다. 2) 아내들에게 경건하고 순결한 생활을 강조하고 있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아내의 순종에는 경건하고도 순결한 생활 태도가 포함되어야 하는 것이다. 본문 2절과 3절에 보면, “너희의 두려워하며, 정결한 행실을 봄이라. 너희의 단장은 머리를 꾸미고 금을 차고, 아름다운 옷을 입는 외모로 하지 말고,” 기독교적인 경건과 순결의 모습은 무언 중에 감화력을 발휘하여서 불신자인 남편을 능히 감동시키고 그래서 기독교로 개종을 시킬 수가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내들은 성령의 능력에 의지하여서 남편의 영혼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경건하고 순결한 생활을 유지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해야만 할 것이다. 3) 아내들이 온유하고 정숙한 아름다움으로 무장할 것을 권면하고 있다. 본문 4절-6절에 보면, “오직 마음에 숨은 사람을 온유하고, 안정한 심령의 썩지 아니할 것으로 하라. 이는 하나님 앞에 값진 것이니라. 전에 하나님께 소망을 두었던 거룩한 자녀들도 이와 같이 자기 남편에게 순종함으로 자기를 당장하였나니, 사라가 아브라함을 주라 칭하여 순종한 것 같이, 너희는 선을 행하고, 아무 두려운 일에도 놀라지 아니하면 그의 딸의 된 것이니라.” 당시에 기독교 공동체 안에는 부유한 여성들이 있었는데, 베드로 사도는 그들에게 자기를 과시하는 화려한 옷을 입지 말 것을 교훈하고 있다. 오히려 온유하고 정숙한 아름다움이야 말로 하나님께서 가장 귀히 여기시는 미덕임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둘째로, 남편된 자들의 도리에 대해서 권면하고 있는 것을 알 수가 있다. 본문 7절에 보면, “남편들아, 이와 같이 지식을 따라 너희 아내와 동거하고, 그를 더 연약한 그릇이요, 또 생명의 은혜를 함께 이어 받을 자로 말아, 귀히 여기라. 이는 너희 기도가 막히지 아니하게 하려 함이라.” 앞에서 그리스도인 아내들의 태도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다루었던 베드로 사도는 그리스도인 남편들의 태도를 간략하지 마는 깊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한 마디의 교훈으로 요약을 하고 있는 것이다. 1) 남편들은 지식을 따를 것을 말씀하고 있다. 먼저 남편들은 지식을 따라 자기 아내와 동거해야만 하는 것이다. 그들은 복음을 받아 들이고, 하나님의 자녀가 된 남편으로서 말씀에 의해서 날마다 변화된 모습을 나타내야만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옛날에 따르던 인간적인 지식이나 세속적인 전통대로 살지 말고, 하나님께로부터 오는 진리의 지식을 따라서 살아가야만 할 것을 권면하고 있는 것이다. 2) 기독교인 남편들이 자기 아내를 대할 때에 온유하게 대할 것을 권하고 있다. 이것은 여자를 무시한다거나 종과 같은 비천한 존재로 여기던 사회적인 상황에서 주어진 교훈인 것이다. 특히 베드로는 여자가 육체적으로 연약한 존재임을 상기시킴으로써 여성들에 대한 폭행이나 구타하는 행위 등등 여성의 인격을 무시하는 행위를 삼가할 것을 명령하고 있는 것이다. 그리스도 안에서는 남자와 여자가 하나이며, 동등한 인격체들임을 기억해야만 할 것이다. 그러므로 아내는 남편에게 순종하듯이, 남편도 마땅히 아내에게 온유함과 관용함으로 그리고 사랑으로 대해야만 하는 것이다. 에베소서 5:28절에 보면, “이와 같이 남편들도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자기 자신과 같이 할지니,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 에베소서 5:25절에는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 필자가 여러분들에게 질문을 하나 해 보겠다. 아내가 남편에게 순종하는 일과 남편이 아내를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함 같이 사랑하라고 하는 말씀 중에 어느 것이 더 어렵겠는가? 당연히 아내가 남편에게 순종하거나 복종하는 일 보다도 훨씬 더 어려운 일이 바로 남편이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일인 것이다. 사랑은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주신 것처럼, 그와 같이 사랑하라고 하는 명령이니, 이 얼마나 어려운 일이겠는가? 그러나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그 아들 예수 그리스드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남편이 자기 아내를 사랑한다면 가능한 일인 것이다. 3) 아내 대하기를 귀하게 대햐야만 할 것이다. 이것은 아내들은 남편들과 마찬가지로 “생명의 은혜를 함께 이어 받을 자”라고 하는 말씀에 근거한 것이다. 우리 아버지 하나님 앞에서는 남녀의 차별이 없으므로 남편들은 아내를 함께 유업을 받아 누릴 자로 여기고서, 겸허한 마음으로 주님을 섬기듯이 아내를 섬겨야만 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남편과 아내는 서로 존중함으로 아름답고 행복한 가정 공동체를 이루어 나가야만 할 것이다. 그리고 이를 통하여서 하나님 나라의 참된 모습을 이웃들에게 보여 줄 수 있어야만 할 것이다. 존 하워드 페인이 작사한 “즐거운 나의 집”이라는 노래에 보면, “즐거운 곳에서는 날 오라 하여도, 내 쉴 곳은 작은 집 내 집 뿐이라. 내 나라 내 기쁨 길이 쉴 곳도, 꽃피고 새 우는 집, 내 집 뿐이라.” 이 노래는 세계적으로 가정이 얼마나 소중한 곳인가를 일깨워 주고 있는 노래인 것이다. 디모데전서 5:8절에 보면, “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니라”는 말씀이 있다. 필자도 휴스턴에서 살다가 어스틴에 내려가 일년 동안 학생 목회를 한 적이 있었다. 그 때에 아내가 직장 때문에 휴스턴에서 살았었고, 두 아들들과 필자는 어스틴에서 살면서 목회를 어스틴에서 계속할 것이냐? 아니면 가정을 돌보기 위해서 목회를 그만 두고 휴스턴으로 돌아가서 교회를 개척할 것이냐?를 놓고서 많은 고민 고민을 하다가 두 아들들의 장래를 위해서 결단을 하고, 어스틴에 있는 교회를 후임자에게 맡기고서 휴스턴으로 지난 2000년 8월에 올라 왔던 적이 있다. 그 후에 2000년 10월에 개척한 교회가 지금 목회하고 있는 새믿음장로교회인 것이다. 가정의 소중함을 알고 가정이 하나가 되기 위헤서 결단을 하고 휴스턴으로 돌아 왔을 때에 우리 아버지 하나님이 놀랍게 역사해 주신 것을 알 수가 있다. 할렐루야! 아멘!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