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땅에 러시아 군대가 지난 2월 24일에 침공을 한 이후로 오늘 필자가 글을 쓰고 있는 9월 11일까지 벌써 200일째 전쟁이 진행 중에 있다. 개월수로 환산해 보면 전쟁이 발발하여서 벌써 6개월하고도 20일째 접어든 셈이다. 필자는 지난 2022년 9월 3일자 미주 크리스천 신문을 보다가 우크라이나의 카이우에서 전쟁의 비참한 상황 속에서도 힘들어 하고 있는 교인들을 돌보며 목회를 하고 있는 ‘세르게이 나쿨’ 목사에 관한 이야기를 제1면과 3면에서 읽으면서, 크게 감동을 받은 적이 있었다. 그래서 오늘 필자는 나쿨 목사에 대한 이야기를 소개하면서 독자들과 함께 우크라이나의 땅에 어서 속히 비참한 전쟁이 떠나가고 평화가 오기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싶다.
세르게이 나쿨이 자기 인생에서 가장 힘든 순간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2월 24일) 얼마 되지 않았을 때에 카이우의 붐비는 기차역에서 펼쳐졌었다고 한다. 나쿨 목사는 사랑하는 아내와 두 아들들, 그리고 교인들 몇 명을 공격을 받고 있는 나라의 밖에 있는 안전한 곳으로 보내고 있었다는 것이다. 몇 주 전에 나쿨 목사의 아내는 사랑하는 남편과 교회에 함께 남아 있겠다고 주장을 하였지마는 러시아의 공격이 더욱 거세지고 카이우를 탈환할 가능성이 있어 보였기에, 사랑하는 남편 나쿨이 부드럽게 타이르게 되자 잠시 떠나 있기로 결정했다는 것이다. 나쿨은 그날 붐비는 기차역의 플렛홈에 서서 아내의 손을 잡은 채 사랑하는 아내와 아들들, 그리고 교인들을 언제 다시 볼 수 있게 될지 생각을 했다는 것이다. 그리고 떠나 보낸 그들이 접경 국가에 안전하게 도착했다고 하는 소식이 나중에 전해져 왔을 때에 나쿨은 안도했다는 것이다. 그 이후로 그는 두려움이 없이 교회를 열심히 섬길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 정부 조치에 따라서 45세가 된 나쿨 목사도 18—60세 사이의 우크라이나의 어느 남자들처럼 우크라이나 땅에 남아 있어야만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나쿨은 이런 전시 계엄령과 상관이 없이도 그 땅에 자기가 남아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왜 그럴까? “나는 목사입니다. 대답은 이것입니다.” 카이우 그의 집에 있는 전화로 이렇게 그가 말했다고 한다. 그는 양 떼를 절대로 떠나지 않는 목자장 되시는 예수님을 생각했다는 것이다. “예수님을 닮고자 하는 목자인 제가 어떻게 교인들 곁을 떠날 수가 있겠습니까?”
그로부터 6개월이 벌써 지나게 되었다. 나쿨은 곧 사랑하는 사람들을 만나게 될 날을 바라보면서 여전히 우크라이나 교회를 섬기고 있다고 한다. 가족과 떨어져서 섬기는 것은 반년을 넘긴 이 예기치 않는 전쟁 속에서 나쿨과 같은 사역자들이 적응하게 된 기독교 사역의 방법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는 것이다. 러시아 군의 무자비한 폭격과 1,200만명의 난민들,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은 사역자들에게 변하지 않는 복음의 소망을 품고서 변화하는 상황에 적응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나쿨 목사의 사역에는 카이우 은혜개혁교회 담임목사 사역 9년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지난 2월 24일 러시아의 침공이 개시되었을 때에 나쿨은 교회 지하실을 폭격 대피소로 바꾸었다고 한다. 이 교회는 이 곳에서 예배 참석자가 한때는 4명까지 줄었었지마는 계속해서 예배를 드리고 있다는 것이다. 교인 중에 피난을 떠나는 교인들도 있고, 또 군 복무를 하러 떠나는 교인들도 있기에 교인 수에 기복이 심하지마는 이제 나쿨 목사는 이런 상황에 잘 적응이 되었다고 한다. 나쿨 목사는 45세로 당연히 군사훈련에 지원을 했지마는 군 당국에서는 그를 다시 돌려 보내면서 교인들을 섬기라고 했다는 것이다. 나쿨 목사는 전쟁이 처음 시작되었을 때에 자신이 강조한 메시지가 지금도 여전히 선포하고 있는 메시지라고 말한다는 것이다. 그 메시지는 바로 “하나님이우리와함께하십니다”라는 메시지라는 것이다.
우크라이나는 동유럽 국가로서 남쪽과 남동쪽으로는 흑해와 아조프해, 동쪽과 북동쪽으로는 러시아, 북쪽과 북서쪽으로는 벨라루스, 서쪽으로는 폴란드, 슬로바키아, 헝가리, 남서쪽으로는 루마니아, 몰도바와 접하는 나라이다. 카이우가 수도이며, 가장 큰 도시이다. 동유럽 평원과 이어져 있으며 기후는 비교적 온화한 편이라고 한다. 소련이 붕괴됨과 동시에 소비에트 연방으로부터 1991년 12월 1일에 독립된 나라로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를 제외한 동유럽에서 면적도 가장 크고 인구도 가장 많다고 한다. 47,425,336명의 인구(2005년 7월 현재, 위키백과에서)를 가지고 있으며, 이 중에서 우크라이나인들이 77.8%, 러시아인들이 17.8%, 기타가 4.9%라고 한다. 그리고 종교의 분포를 보면 인구전체의 78%가 우크라이나 정교회의 교인들이고, 10%가 로마 카톨릭 교회 교인들이고, 2%가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이라고 한다. 그러니까 우크라이나 정교회와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을 합하면 인구의 거의 80%가 크리스챤들인 것을 알 수가 있다. 약 4천 1백 만여명의 인구들 중에 약 1,200만명 정도가 인근 국가로 피신을 하고 있는 난민들이라고 한다.
이번에 저희 휴스턴 기독교교회 연합회에서 지난 5월에 우크라이나 돕기를 위한 모금 활동을 통하여서 뜻있는 헌신적인 성도들 개인과 회원교회들이 힘을 합하여서 약 2만 6천불 정도를 모금을 해서 몰도바에서 난민들을 위해서 현재 난민 돕기 활동을 하고 있는 선교사님 한 분에게 일부는 보내 드리고, 일부는 폴란드에서 난민들의 구호 활동을 위해서 사역하고 있는 선교사님들에게 난민들에게 필요한 물품들을 여기서 직접 구입을 해서 항공기로 보내 드렸던 일은 우리 하나님이 너무나도 기뻐하실 일이며 칭찬받을 일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언제 종식이 될지? 또 언제 그 땅에 평화가 올지 아무도 모르는 가운데 있다. 그러나 앞에서 언급하였던 세르게이 나쿨 목사와 같은 헌신적이며 충성된 종들이 그 나라에 아직 많이 남아 있기에, 우리 아버지 하나님이 그들과 함께 계시며 그들을 보호하심을 분명하게 믿기에 언젠가는 그 땅에 전쟁이 종식되는 날이 올 것을 믿는다. 우리나라에 1950년 6월 25일에 남한을 향한 북괴군의 침공으로 일어났던 6.25전쟁도 만 3년 1개월 정도를 끌면서 치열하게 전쟁을 치루다가 1953년 7월 27일에야 휴전협정을 한 것을 기억해 본다면, 이 우크라이나 전쟁도 앞으로 더 긴 장기전이 될지, 이니면 단기전으로 끝나게 될지 아무도 예측할 수가 없을 것이다. 오직 우리 하나님만이 아실 것이다.
우크라이나 땅에 살고 있는 주민들에게, 그리고 우크라이나 땅에 살고 있는 기독교인들에게 어서 속히 평화가 오게 되어서 그 나라 땅에서 기독교인들이 마음껏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며, 하나님을 찬송하며, 하나님께 경배하는 날이 오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역대하 20장 15절에 보면, “야하시엘이이르되온유다와예루살렘주민과여호사밧왕이여들을지어다. 여호와께서이같이너희에게말씀하시기를너희는이큰무리로말미암아두려워하거나놀라지말라. 이전쟁은너희에게속한것이아니요, 하나님께속한것이니라.” 전쟁은 우리 하나님께 속한 것임을 믿는다. 이사야 41:10절에 보면, “두려워하지말라. 내가너와함께함이라. 놀라지말라. 나는네하나님이됨이라. 내가너를굳세게하리라. 참으로너를도와주리라. 참으로나의의로운손으로너를붙들리라”는 말씀을 굳게 붙들어야 할 것이다. 또 예레미야 46:27절에 보면, “내종야곱아두려워하지말라. 이스라엘아놀라지말라. 내가너를먼곳에서구원하며, 네자손을포로된땅에서구원하리니, 야곱이돌아와서평안하며, 걱정없이살게될것이라. 그를두렵게할자없으리라.” 전쟁도 평화도, 전쟁의 종식도 우리 하나님께 모두 다 달려 있다는 것을 믿는다.
우리 대한민국을 지키시고 보호하시는 그 하나님이 우크라이나 땅도 지켜 주실 것을 믿는다. 그 나라에 아직도 살고 있는 자들이건, 난민으로 살고 있는 자들이건 그들이 하나님께 기도하고 부르짖는대로 하나님이 그대로 이루어주실 줄로 믿는다. 우리도 비록 이 미국 땅에서 편하게 살아가고 있지마는 전쟁으로 인하여 신음하며 고통을 당하며 죽어가고 있는 자들을 위하여, 우크라이나 땅에 속히 전쟁이 종식되고 평화가 오기를 위해서 날마다 우리 아버지 하나님께 부르짖도록 하자. 이렇게 우리의 소원을 우리 아버지 하나님께 아뢰게 될 때에 우리 하나님이 그 기도를 모두 들어 주시고, 하나님의 때가 되면 그 나라에 평화와 기쁨과 희열이 넘치는 날이 오게 될 줄로 믿는다. 아멘,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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