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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를 위하여 고난 받는 자의 복


                                                                                                                      

이인승 목사(새 믿음장로교회 담임)

                                                                                                                    

   오늘은 필자가 베드로전서 3:13-22절을 본문으로 “의를 위하여 고난 받는 자의 복”에 대해서 본 칼럼을 써 나가려고 한다. 마테복음 5:10절을 보면 예수님이 교훈해 주신 팔복들 가운데 마지막 여덟 번째 복이 나온다.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 이 말씀에 대해서 더 구체적으로 말씀하신 마태복음 5:11-12절에 보면,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도 이같이 박해하였느니라.” 그리스도인으로서 의를 위하여 또는 에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박해를 받으며, 고난을 받는 사람들은 복이 있는 자들인데, 그들이 결국에는 천국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는 말이다. 오늘 필자는 본문 속에서 “의를 위하여 고난 받는 자의 복”에 대해서 생각해 보려고 한다.

   첫째로, 의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면 복이 있는 자라고 하는 사실을 분명하게 명심해야만 할 것이다. 본문 13절-16절을 보면, “또 너희가 열심으로 선을 행하라. 누가 너희를 해하리요. 그러나 의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면 복 있는 자니, 그들이 두려워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말며, 근심하지 말고, 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고, 너희 속에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 선한 양심을 가지라.”여기에 보면 “의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면”이란 말이 나온다. 이 말의 의미는 헬라어 본문에 보면 “고난을 받으면”이란 말은 “실제로 일어날 확실한 박해나 핍박”을 암시한다. 이 말씀은 예수께서 말씀하신 팔복을 베드로가 인용을 한 것이다. 마태복음 5:10절에 보면,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 앞의 본문에서 “복 있는 자니”라는 말이 나오는데, 여기 “복 있는 자”란 바로 “마카리오이”로서, 베드로가 자신의 서신에서 잘 사용한 단어 형태인 것이다. 이러한 복은 “장차 하나님 나라에 속할 기대를 가지고, 참고 견뎌 내는 자가 갖게 되는 복”으로서, 앞으로 일어나게 될 미래적인 것이다. 그러므로 본문은 이 편지를 받는 수신자들에게 예수 믿는 일 때문에 고난이 닥친다 할찌라도, 그 순간을 잘 견디어서 이기게 되면 천국에 들어가서 축복의 영광을 소유하게 될 것을 교훈해 주고 있는 것이다. “의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면 복 있는 자니, 그들이 두려워 하는 것을 두려워 하지 말며, 근심하지 말고.” 이 말씀은 바로 이사야 8:12절을 인용한 것이다. 이사야 8;12절에 보면, “이 백성이 반역자가 있다고 말아여도 너희는 그 모든 말을 따라 반역자가 있다고 하지 말며, 그들이 두려워 하는 것을 너희는 두려워 하지 말며, 놀라지 말고.” 70인 역은 이 말씀을 “저희에 대한 두려움”으로 잘못 이해하여서 “앗수르 왕에 대한 두려움”으로 번역을 하였으나, 히브리어 원문에 의하면 “사람들이 두려워 하는 것을 두려워 하지 말라”고 되어 있는 것을 알 수가 있다. 그러므로 본문은 “그들의 두려움을 두려워 하지 말라”고 해석되어야만 하는 것이다. 베드로 사도는 이 구절에서 “그 어떠한 상황에서든지 주님께 헌신한 자들이 흔들리지 말고, 확고하게 서 있을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그 어떠한 상황 속에서도, 어느 환경 속에 처한다 할찌라도, 의를 위해서라면,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서라면, 달게 고난을 받으며, 희생하며, 흔들리지 말며, 두려워 하지 말고, 주님 안에서 확고하게 서서, 앞을 향하여 질주해 나가야만 할 것이다.    

 둘째로 선을 행함으로 고난을 받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고 하는 것을 확신해야만 할 것이다. 본문 17절에 보면 “선을 행함으로 고난 받는 것이 하나님의 뜻일 진대, 악을 행함으로 고난 받는 것보다 나으니라.” 본문에서는 “선을 행함”이란 말과 “악을 행함”이란 말이 서로 병행 구절이 되어서 서로 비교되고 있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악을 행하는 자들이 고난을 당하는 것은 그들이 행한 악의 결과이면서, 우리 하나님의 심판으로 지극히 당연한 일인 것이다. 그러나 선을 행하는 자들이 고난을 받는 것은 자신들의 잘못으로 인하여 고난을 받는 것이 아니라, 그 고난을 통해서 하나님의 섭리를 드러내기 위함인 것이다. 그러므로 선을 행하는 자들이 당하는 고난은 결코 부끄러움이 없으며,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고난을 통해서 역사하셔서, 고난 받는 자들을 축복으로 이끄신다고 하는 사실이다. 베드로전서 2:19-20절에 보면, “부당하게 고난을 받아도 하나님을 생각함으로 슬픔을 참으면, 이는 아름다우나 죄가 있어 매를 맞고 참으면 무슨 칭찬이 있으리요, 그러나 선을 행함으로 고난을 받고, 참으면 이는 하나님 앞에 아름다우니라.” 베드로전서 4:15-16절에 보면, “너희 중에 누구든지 살인이나 도둑질이나 악행이나 남의 일을 간섭하는 자로 고난을 받지 말려니와, 만일 그리스도인으로 고난을 받으면 부끄러워하지 말고, 도리어 그 이름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 말씀하고 있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선을 행하다가 고난을 당하거나 어려움을 당할 때에 결코 낙심하지 마시기 바란다. 우리가 주님이 기뻐하시는 선한 일들을 하다가 때로는 욕을 얻어 먹을 수도 있을 것이고, 때로는 고난을 당할 수도 있을 것이고, 때로는 어려움에 처하게 될 수도 있을 때에, 낙심한다거나 좌절하지 마시고, 끝까지 그 고난을 감수해 나가면서, 믿음으로 달려나가게 될 때에 우리 하나님이 다 해결해 주시고, 우리 하나님이 선으로 역사해 주실 것을 믿으시기 바란다.

   셋째로 그리스도께서도 단번에 죄를 위하여 죽으사, 의인으로서 불의한 자를 대신하신 것을 확신하시기 바란다. 이것은 우리를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려고 하신 일임을 기억하시기 바란다. 본문 18-19절에 보면, “그리스도께서도 단번에 죄를 위하여 죽으사, 의인으로서 불의한 자를 대신하셨으니, 이는 우리를 하나님 앞으로 인도하려 하심이라. 육체로는 죽임을 당하시고, 영으로는 살리심을 받으셨으니, 그가 또한 영으로 가서, 옥에 있는 영들에게 선포하시니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으신 이유가 여기에 나와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은 당신의 택한 백성들을 위하여 단번에 드린 그들의 모든 죄를 속죄하시기 위한 대속적인 죽음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적인 죽음은 우리 그리스도인들로 하여금 하나님 앞에 자유롭게 나아갈 수 있도록 해 주신 일이었던 것이다. 또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과 더불어 영원히 살 수 있도록 인도해 주신 일인 것이다. 그리고 여기에 나오는 “육”과 “영”이란 것은 그리스도의 몸과 영혼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육체”라는 것은 인간적인 생명의 영역에서의 그리스도를 의미하는 것이요, “영”이란 것은 부활하신 생명의 영역으로서의 그리스도를 나타내는 말인 것이다. 그리고 여기 19절에 보면 “그가 또한 영으로 가서, 옥에 있는 자들에게 선포하시니라”는 말씀이 나온다. 이 내용은 해석상에 있어서 난해한 구절 중의 하나이다. 본분에 니오는 “영”은 누구를 가리키는가? 만약에 “영”을 예수 그리스도로 본다면, 예수 그리스도께서 친히 전파하셨는지, 아니면 구약 시대의 선지자들을 통해서 전파하셨는지,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전파하셨다면 누구에게, 언제, 무엇을 전파하셨는지에 대해서 논란이 있을 수가 있을 것이다. 이 말에 대해서 첫 번째 견해를 보면, 혹자는 “에녹의 영”이 음부에 있는 타락한 천사들에게 전파하였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두 번째 견해를 보면, 혹자는 그리스도가 죽으신 후에 부활하시기까지의 동안에 노아의 홍수 때에 멸망하여 음부에 갇혀 있는 자들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전파하였다고 주장을 하기도 한다. 세 번째 견해로는 혹자는 그리스도가 성육신하시기 이전에 성령으로 노아를 통해 당시에 패역한 사람들을 살리시기 위하여 그들에게 선포하샸다고 보는 주장이 있다. 이 주장에 따르면 여기에 나오는 “옥”이란 것은 바로 “이 세상”을 의미하는 것이다. 네 번째 견해로는 혹자는 그리스도께서 타락한 천사들에게 전도하신 것이라고 주장을 하기도 한다. 이러한 네 가지의 견해들 중에서 세 번째 견해가 가장 타당하다고 보고 있다는 것을 알 수가 있다. 그래서 19절 말씀을 다시 설명해 드리면, 그리스도께서 성육신을 하시기 이전에, 그스도께서 성령으로 역사하셔서 노아를 통해서 노아 당시의 패역한 사람들을 살리시기 위해서 전도를 하셨다고 하는 것이다.

   오늘 우리는 “의를 위하여 고난 받는 자의 복”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다시 한번 마태복음 5:10-12절까지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시기 바란다. “의를 위하여 박해를 받은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라. 나로 말미암아 너희를 욕하고 박해하고, 거짓으로 너희를 거슬러 모든 악한 말을 할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나니, 기뻐하고 즐거워 하라.하늘에서 너희의 상이 큼이라. 너희 전에 있던 선지자들도 이같이 박해 하였느니라.” 아멘,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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