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3월부터 올 해 2월말까지기 만 일년 동안 실제로 우리들을 위협하며 두려움과 공포심으로 몰고 갔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과 치열하게 싸움을 하느라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힘들게 살아 오면서 고생들을 많이 해 온 것이 사실일 것입니다. 이렇게 싸워오는 중에도 이제 봄이 우리 곁에 찾아 온 것은 사실이다. 이제 봄이 되었으니 곳 곳 마다 새 싹들이 돋아나고, 아지랑이가 피어 오르고 있다. 그 동안 코로나 바이러스로 의해서 소극적이고 위축되어 있던 우리의 삶들을 깨끗이 정리해 버리고, 이제 생동력이 넘치는 활기찬 삶을 살아가야만 할 것이다. 용혜원 씨의 “꽃피는봄엔”이란 시를 보면, “봄이와온산천에꽃이신나도록필때면, 사랑하지않고는못배기리라. 겨우내얼었던가슴은따뜻한바람으로녹이고, 겨우내목말랐던입술을촉촉한이슬비로적셔주리니, 사랑하지않고는못배기리라. 온몸에생기가나고, 눈빛마저촉촉해지니, 사랑하지않고서는못배기리라. 봄이와온산천에꽃이피어님에게바리라향기를날리는데, 아! 봄에사랑하는님이없다면어이하리. 꽃이피는봄엔사랑하지않고서는못배기리라.” 이 시를 읽으면서 감상하노라면 봄이 온 이 계절에 코로나를 봄 바람과 함께 다 날려버리고, 괜히 마음껏 뛰고 싶고, 자연 속으로 달려가고 싶고, 님을 만나서 마음껏 사랑을 나누고 싶은 마음이 절로 나지 아니하겠는가?
필자는 3월 10일이면 제1차 코로나 백신을 맞게 될 예정이고, 아마도 3월 31일이면 제2차 접종을 맞을 수 있을 것이다. 백신을 맞은 후에도 사람들과의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면서, 마스크 쓰는 일을 잘 하면서 조심해야 하겠지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새 해 새 봄을 맞이하게 되었으니, 움추렸던 가슴을 활짝 펴고서 생동력있는 삶을 살기 위해서 전능하신 하나님만을 의지하면서 열심히 몸부림치며 살았으면 좋겠다. 이제 봄이 되었으니, 모든 것들을 정상적으로 되돌려 놓으면 좋겠다. 디모데후서 1장 7-8절 말씀에 보면, “하나님이우리에게주신것은두려워하는 마음이아니요, 오직능력과사랑과근신하는마음이니그러므로너는내가우리주를증언함과또는주를위하여갇힌나를부끄러워하지말고, 오직하나님의능력을따라복음과함께고난을받으라.” 우리를 창조하신 우리 하나님은 우리에게 결코 두려워하는 마음을 주시지 않았다. 두려워하는 마음이나 공포심은 전적으로 사탄이 가져다 주는 마음일 뿐이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에게 능력 과 사랑과 근신하는 마음을 주시는 분이시다. 그러기에 우리는 이제 봄을 맞이하여 전적으로 전능하신 하나님을 의지하면서 모든 두려움들을 떨쳐 버리고 능력과 사랑과 근신하는 마음으로 무장해야만 할 것이다.
이제 봄이 되었으니, 첫째로 모든 교회들은 교회의 에배들을 정상적으로 재개해야만 할 것이다. 필자가 섬기는 교회도 그 동안에 주일 예배는 꾸준히 드려왔지마는 수요예배나 새벽예배를 쉬어 오다가 수요 예배는 지난 3월 첫째 수요일부터 드려오고 있고, 매일 새벽기도회는 오는 4월부터 재개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 시대 속에서도 필자가 섬기고 있는 교회는 필자가 아파있던 기간인 3주일 동안만을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렸었고, 지난 일 년 동안 주일 예배를 한번도 거르지 아니하고 대면예배로 드려 온 일에 대하여 하나님 앞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요한복음 4:24절에 보면, “하나님은영이시니예배하는자가영과진리로예배할지니라”고 말씀하셨다. 요셉 케이보는 체코슬로바키아가 공산주의 통치하에 있을 때에 아주 유명한 인물이었다. 그의 아버지는 학교에서 공산주의를 가르치는 교사였고, 그러나 그의 어머니는독실한 크리스천이었다. 어릴 때에 그는 주일 아침이 되면 3시간 동안 기차를 타고서 예배를 드리기 위해 프라하로 갔다. 그가 교회에 가서 2시간 30분 동안 주일 예배를 드렸다. 그리고 예배를 마치면 공원에 가서 점심을 먹었다고 한다. 점심을 먹은 후에 다시 교회로 가서 2시간 30분 동안의 주일 오후 예배를 드렸다. 그리고 나서 3시간을 걸려서 다시 집으로 돌아 왔다고 한다. 이렇게 많은 시간과 힘을 쏟아야만이 그가 예배를 드릴 수 있었던 것이다. 일 주일에 한 번 예배 드리는 일이 이렇게 매우 소중한 일임을 알아야만 하겠다. 코로나 시대에 주위에 있는 성도들을 보면, 자신의 식료품들을 사기 위해서 마켓에도 가고, 자동차의 게스를 넣기 위해서 주유소에도 가고, 뱅크에 가서 디파짓을 하기도 하고, 식당에서 사람들을 만나서 식사를 하기도 하고, 골프를 치면서 사람들과 교제를 나누기도 하면서 자기 할 일들은 다 하는데도, 주일이 되면 교회에 나가는 일은 회피하려는 경향이 있는 것을 보면서 가슴이 몹시 아팠다. 거꾸로 다른 일은 못한다 할찌라도 주일에 교회에 나와서 하나님 앞에 경건한 마음으로 예배는 드려야만 할 텐데 완전히 거꾸로 가고 있는 세상이 되고 말았다. 교회의 생명은 예배에 있는 것이다. 성도들의 생명도 역시 예배인 것이다. 이제 봄이 되었으니 다른 핑계들이나 다른 이유들을 대면서 교회에 나가서 주일 에배 드리는 일을 회피하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교회를 정상적으로 참석해서 에배를 드려야만 할 것이다. 하나님은 이 예배 만큼 기뻐하시는 일이 없으시다.
이제 봄이 되었으니, 둘째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하나님께 기도하는 일에 매진해야만 할 것이다. 지금의 기간은 교회력으로 보면 사순절 기간이다. 지난 2월 17일 Ash Wednesday(재의 수요일)부터 시작하여 부활절 전날인 4월 3일날 까지의 40일 동안이 바로 사순절(Lent) 기간이다. 이 사순절 기간 동안에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우리 주님이 고난당하신 십자가의 모습을 연상하면서 경건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로 매달리면서,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고자 하는 진실된 마음으로 겸허하고도 성실하게 살아가야만 할 것이다. 결국에 우리가 기도하면 우리 하나님의 때가 되었을 때에야 전 세계의 모든 펜데믹 전염병들을 모두 다 소멸시켜 주실 것이다. 물론 사람들이 코로나를 극복하기 위해서 열심히 노력도 해야만 할 것이다. 백신도 맞아야 하고, 그 이후에도 마스크를 잘 쓰는 일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는 일이나 비누로 손 씻는 일도 부지런히 잘 해야만 할 것이다. 시편 109편 4절에 보면, “나는사랑하나그들은도리어나를대적하니나는기도할뿐이라.” 이 말은 히브리어로는 “나는 기도한다”라는 뜻이다. 기도와 나는 하나인 것이다.기도는 하늘 나라에 다다르는 영혼의 교통이다. 하나님은 그의 영으로 우리에게 오시고 우리는 기도로 그에게 나아가는 것이다. 기도는 하나님의 귀에 속삭이는 것이다. 경건한 사람은 기도하지 않고는 살아 갈 수가 없다. 사람이 숨을 쉬지 않고는 살 수 없는 것처럼, 우리 영혼도 그 소원을 하나님께 아뢰지 않고는 살 수가 없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펜데믹 전염병 시대에도 불구하고 이제 봄이 되었으니, 집에서 교회에서 자동차 안에서 직장에서 우리 하나님께 기도하는 삶을 엮어 나가도록 하자.
이제 봄이 되었으니, 셋째로 우리가 만나야할 사람들도 조심스럽게 만나면서 살아 가도록 해야 하겠다. 지난 일년 동안 사람들과의 만남이 매우 힘들었다는 것을 모두 다 고백할 것이다. 사람들을 만나는 일이 하늘의 별따기 만큼 어려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를 잘 쓰고서 사람들을 조심스럽게 만나야만 할 것이다. 몇일 전에 하늘 나라에 가신 송 모 장로님은 필자가 알기로는 1947년 생이시니 현재의 연세가 73세로 앞으로 창창하게 더 살아야만 할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하늘 나라에 먼저 가셨다. 너무나도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가 없다. 얼마 전에 코로나로 병원에 입원해 계신다고 하는 소식을 들었었는데, 얼마 있다가 한 달만에 천국으로 가시다니……… 사람들의 만남이 없다면 추억도 없어지고, 서로 아끼는 마음도 없어지고, 서로 교류가 없으니 서로 냉냉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몇일 전에 송 모 장로님의 아내되시는 송 모 권사님을 마켓에서 만난 적이 있었다. 너무 안스러운 모습이셨다. 하나님께 위로를 받으시고, 천국만을 소망삼고서 남은 여생을 담대하게 사시라고 하는 권면을 해 드리고 헤어졌다. 만나야만 할 사람들을 서로 숨을 쉬고 있을 때에 만날 수 있다면 참 좋겠다. 우리가 만나서 서로 교제하고 대화하고 격려하고 위로하면서 조심스럽게 살아가야만 할 것이다.
이제 봄이 되었으니, 교회에서 드리는 예배를 정상화시켜서 예배에 더욱 더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하나님께 기도하는 일에 더욱 더 열심을 다하며, 만나야만 할 사람들을 서로 조심스럽게 만나면서 하나님의 은혜 속에서 늘 기쁨이 넘치며 생동력있는 삶을 엮어 나가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다. 아멘!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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