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필자는 베드로전서 5:5-11절을 본문으로 <젊은 자들에게 주시는 교훈의 말씀>이란 제목을 가지고 본 칼럼을 써 나가려고 한다.
첫째로, 젊은 자들은 장로들에게 순종하고, 다 서로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는 일을 해야만 할 것이다. 본문 5절에 보면, “젊은 자들아 이와 같이 장로들에게 순종하고, 다 서로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 은혜를 주시느니라.” 여기에서 “장로”를 본문 1절에서처럼 “직분자”로 생각을 한다거나 또한 여기 “젊은 자들”을 “성직자”나 “집사”로 해석할 필요는 없는 것이다. 그러면 본절에 나오는 “장로”란 단순하게 “연장자”로 보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그래서 교회 안에서 젊은 사람들이 나이가 드신 연장자들에게 순종하는 것은 우리 아버지 하나님깨서 주신 마땅한 질서인 것을 기억해야만 할 것이다. 그리고 여기 본문에 “다 서로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로 되어 있는데, 여기 “허리를 동이다”란 말의 헬라어인 “앵콤보사스테”라는 말은 “옷 입다”라는 의미로서, “노예들이 주인을 시중들기 위해서 앞치마를 두르는 것”을 가리키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 예수님께서 수건으로 앞을 두르시고, 제자들의 발을 손수 씻기신 일을 상기시키는 권면인 것이다. 그래서 이 말씀은 “교회 안에서 겸손하게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함”을 강조하는 것이다. 5절에 계속해서 보면,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시되 겸손한 자들에게 은혜를 주시느니라”로 되어 있다. 이 말씀은 잠언 3:34절을 인용한 것으로 거기에 보면, “진실로 그는 거만한 자를 비웃으시며, 겸손한 자에게 은혜를 베푸시나니”라고 되어 있는 것을 알 수가 있다.젊은 사람들이 장로들에게 또는 연장자들에게 겸손해야 하는 이유는 “교만한 자는 우리 하나님이 대적하시고, 겸손한 자들에게 은혜를 주시기 때문”인 것이다. 여기에 하나님은 교만한 자를 “대적하신다”고 그랬는데, 여기 “대적한다”는 말은 군대를 배치 시킬 때에 사용하는 군사 용어인 것이다. 우리 아버지 하나님은 자신을 의뢰하지 아니하고, 교만하여서 자기의 능력만을 믿는 자들을 대적하시되, 그들을 파멸시키신다는 것을 기억해야만 할 것이다. 그 반면에 겸손하여서 하나님만을 의지하는 자들에게는 은혜를 반드시 허락하심을 확신해야만 할 것이다. 우리가 깨지고 부서질 때에 아프기도 하고, 고통스럽지마는 “하나님, 저를 다루어 주세요, 제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겸손한 사람이 되어 보겠습니다”라고 고백하면서 그 고통 속에서도 다시 겸손한 마음으로 일어나는 사람, 그런 사람이 결국에는 믿음의 사람, 인내의 사람, 지혜의 사람으로 우뚝 서게 될 것이다.
둘째로, 우리의 모든 염려를 다 주꼐 맡겨 버릴 때에 하나님이 우리를 돌보실 줄로 믿으시기 바란다. 본문 7절에 보면, “너희 염려를 다 주께 맡기라. 이는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이 말씀은 시편 55:22절을 인용한 말씀인 것이다. “네 짐을 여오와께 맡기라. 그가 너를 붙드시고, 의인의 요동함을 영원히 허락하지 아니하시리로다.” 여기 본문에 나오는 “염려”란 바로 “나누다”라는 의미의 “메림나”에서 유래한 말인 것이다. 이 “염려”란 뜻은 “악한 자들로부터 받는 핍박 뿐만이 아니라, 내면에 있는 여러 가지의 걱정들이나 고민 등”을 의미하는 것이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러한 염려 거리들을 모두 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게 맡겨야만 하는 것이다. 여기서 “맡겨 버리다”의 헬라어 “에피립산데스”란 말은 “던져 버리다”라는 의미로, 부정과거 분사형인 것이다. 그래서 여기서는 새로운 명령형 형태로 취하지 아니하고, 6절의 명령법과 연결되어서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이것은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는 자들이 절대로 포기하지 말고, 항상 우리를 보호하시는 전능하신 우리 하나님의 손에 우리의 모든 염려 거리들을 맡겨야 함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 “그가 너희를 돌보심이라”에서 “돌보심이라”는 말은 “관심을 갖다” 라는 의미로, 염려가 하나님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우리에게 항상 관심을 가지고, 우리를 돌보시는 전능하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의 능력의 손에 우리의 모든 걱정과 염려와 외부로부터 오는 모든 위험들을 다 맡겨야만 하며, 그때에만이 우리가 평강을 소유하게 됨을 믿어야만 할 것이다. 필자가 지난 2014년도 2월에 이스라엘에 방문하러 갔을 때에 사해 바닷가를 일행들과 함께 거닐다가 진흙 구덩이에 한쪽 발이 빠져서 허우적 거린 적이 있었다. 한쪽 발이 진흙 구덩이에 빠진 상태에서 혼자서는 도저히 밖으로 빠져 나올 수가 없었다. 때마침 그 때에 함께 이스라엘에 갔던 모 장로님의 부인 권사님이 필자가 허우적거리는 모습을 보고서 급히 달려와서 필자의 손을 끌어서 겨우 그 자리에서 빠져 나왔던 경험이 있었다. 그때에 깨달았던 진리가 하나가 있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가 염려의 구덩이, 근심의 구덩이, 걱정의 구렁텅이에 빠져서 허우적 거리며 어쩔줄을 몰라 하고 있을 때에, 능력의 손을 펴셔서 우리의 손을 꼭 잡아서 그 염려의 구덩이에서 우리를 건져 주시는 능력의 하나님이심을 확신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우리의 염려 거리들을 모두 다 주님께 맡길 때에 우리 하나님이 모두 다 해결해 주시며, 돌보아 주심을 분명히 확신하도록 하자.
셋째로, 우리 아버지 하나님은 우리를 향하여 근신하라, 깨어라라고 명령하시며, 우리의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는 것을 알고, 우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서 마귀를 대적해야만 할 것이다. 본문 8잘과 9절에 보면,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건하게 하여 그를 대적하라. 이는 세상에 있는 너희 형제들도 동일한 고난을 당하는 줄을 앎이라.” 여기에서 “깨어라”에 해당하는 헬라어의 뜻은 “깨어 있다”라는 “에게이로”에서 유래한 단어로서, 잠에서 깨어 있는 상태 뿐만 아니라, 영적인 경각심을 갖도록 할 때에 사용되었던 말로서, 또는 권고나 주목을 요청할 때에도 사용되었던 것을 알 수가 있다. 이렇게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항상 근신하고, 깨어 있어야 할 이유는 우리의 대적인 마귀가 삼킬 자를 찾아서 다니고 있기 때문인 것이다. 여기에 “마귀”는 “다아블로스”로서 “비난하는 자” 곧 “사단”을 가리키는 것이다. 베드로 사도는 마귀를 배가 고픈 사자로 비유하면서 사단의 유혹의 강력함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야고보서 4:7절에도 보면, “그런즉 너희는 하나님께 순복할지어다. 미귀를 대적하라. 그리하면 너희를 피하리라.”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무조건 하나님께는 순종하며 복종해야 하지마는, 마귀 사단에 대해서는 무조건 대적하게 될 때에 마귀가 오히려 피하게 되는 역사가 일어나게 될 것이다. 우리 주님이 항상 우리와 함께 계심을 믿기에 우리는 먀귀 사단에 대해서 이런 명령을 내릴 수가 있는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사단아 물러가라.” 이렇게 명령하면서 마귀를 대적하면, 마귀가 한 길로 왔다가 일곱 길로 도망가게 되는 역사가 일어나게 될 것이다.
넷째로, 우리를 부르사,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우리 아버지 하나님이 잠깐 고난을 당한 우리를 친히 온전하게 하시며, 굳건하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하게 하실 것을 확신해야만 할 것이다. 본문 10절과 11절에 보면, “모든 은혜의 하나님, 곧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부르사,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이가 잠깐 고난을 당한 너희를 친히 온전하게 하시며, 굳건하게 하시며, 강하게 하시며, 터를 견고하게 하시리라. 권능이 세세 무궁토록 그에게 있을찌어다. 아멘.”베드로 사도는 본문에서 모든 권면을 마치고서, 위로의 힘을 얻을 근거로 하나님께서 그리스도인들에게 행하시는 일에 대해서 언급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모든 은혜의 하나님”이란 표현은 “고난 받는 그리스도인들에게 큰 소망과 위로가 되는 것”으로서,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당하는 모든 고난과 핍박 중에서도 우리 하나님께서 특별한 도우심으로 우리에게 은혜를 베푸심을 의미하는 것이다. 이와 같은 우리 아버지 하나님의 “은혜”는 먼저 “그리스도 안으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을 부르시는 사역에서 시작이 되는 것이다.
이상과 같이 “젊은 자들에게 주시는 교훈의 말씀”을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항상 기억하고, 이 마지막 때에 지혜롭고 담대하게 그리고 믿음으로 저 천성을 향하여 달려 나가야만 할 것이다. 아멘,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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